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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물생활

열대어 어항 콩만한 어항에서 2자 어항으로 이사

카기 2016. 4. 25. 01:33

어항이사한 어항

오늘은 집에서 키우는 열대어에 대해서 써볼까 해요 시작은 미미했으나 점점 일이 커지는 우리 집 어항이네요


처음 시작은 아내가 뜬금없이 어항 하나 들이자길래

애들 교육에도 좋을 거 같고 가습효과도 있을 거 같아 그냥 생각 없이 그러라 했어요

그리고 며칠 뒤 아내가 딸과 함께 어항을 사들고 왔더랬죠


아내는 이런 일에 서툴러서 제가 모든걸 세팅 해줬고 애들 관리도 해줬습니다

이렇게 일이 점점 커질지 몰랐네요


사건의 시작은

제가 말 못하는 짐승에게 매우 약하다는 겁니다.

아무리 봐도 구피 4마리에게 15㎝의 어항은 너무 작아 보여서 다음날 45㎝ 채집통으로 교체했습니다.

4마리의 구피가 죽을까 여과기도 달고 히터도 달았죠


하지만 구피들은 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 마리가 죽었습니다.

정말 그 당시엔 충격적이었고

덕분에 필터를 늘리고 청소 고기라고 하는 코리도라스 새우 달팽이를 대려 왔습니다.


대략 이때쯤 만족스러웠고 이제 됐다 생각할 때쯤 물고기들 상태 그리고 여러 물생활 관련 장비들을 마련하기 위해 수족관을 갈 때마다

사장님이 구피들을 주시더군요.


거기에 뭔가 필요한게 있어서 갈 때마다 아내는 베타, 엔젤 딸은 이름 모를 아이들 6마리 이렇게 더 채집통에 입주하다 보니

왠지 너무 밀도가 높게 사는거 같아 불쌍해 보이고 특히 엔젤은 너무 답답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2자 어항을 집에 들였어요. 아래는 채집통에서 2자 어항으로 이사한 후 적응 중인 어항 식구들입니다.


채리 새우

채리 새우채리 새우

우리 집에 와서 가장 성장 속도가 빠른 채리 새우입니다.

대략 13마린가 있는데 대부분 필터에 붙어살거나 아내가 엉성하게 감아놓은 유목에 붙어서 살아요


구피 패거리

구피구피 패거리

구피 여전히 열대어 중 가장 많은 숫자인데 지금은 6마리 있네요

많을땐 12마리까지 있었는데 흰점병에 걸려 죽고 산란 중에 죽고 싸우다 죽고 뭐 이래저래 반 정도가 죽고

지금은 나름 적응한 애들만 남아있네요


이름모를 아이들

이름모를 아이들이름모를 아이들

딸아이가 이쁘다고 데려온 아이들인데

생긴걸로 홍고도비 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거 같기도 하고 하여튼 두 종 총 6마리가 살고 있어요

저기 꼬리에만 빨간색이 들어간 홍고도비인가 걍 고도비인가 재는 치어만 보면 먹지도 않을 거 물어 죽이더군요.

그래서 찍혔습니다.


코리도라스

코리도라스코리도라스

코리도라스에요 바닥청소용으로 대려 왔다가

지금 구피보다 더 많은 신경을 쓰는 애들입니다.


코리도라스

코리도라스코리도라스

채집통에 열대어 키울때 바닥 청소하라고 처음 일꾼처럼 데려온 코리도라스입니다.

시작은 일꾼이였으나 지금은 여느 물고기보다 신경을 많이 써주네요

돌아다니느게 너무 귀여워요


베타 왕

하프문 베타하프문 베타

아내의 염원 베타 어항의 왕입니다.

어항에 새로운게 들어오면 그게 물고기든 물건이든 접근해서 일단 한참을 지켜보고 순찰을 다닙니다.

위 사진은 부화 통에 있는 암컷을 보고 저러고 있네요. 처음 합사를 시도했을때 수컷이 공격적이라 바로 분리해서 지금 다시 부화 통에서 안전하게 미팅 중 입니다.


엔젤

엔젤엔젤

이 또한 아내의 염원 엔젤이네요

아내가 원한 건 화이트 엔젤인데 수족관에 없어서 삼색으로 대려 왔어요

처음 입주했을 때 베타의 감시하에 구석에서 생활하는 게 너무 안쓰러웠는데 그나마 지금 2자 어항으로 이사한 뒤 조금 적응한 모습입니다.


앞으로도 잘 적응하고 잘 살아 줬으면 하네요

조만간에 엔젤과 새우를 조금 더 데려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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